Al 업체, 美 관세에 비용 손실 증가
알루미늄 업체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으로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관세로 인해 2분기 1억 1,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지난 16일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으며 추가 관세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산 알루미늄을 미국 외 고객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37% 상승했다.
현재 금속 생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생산을 되살리기 위해 3월에 25%, 이후 6월에는 50%로 인상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 이후 무역 혼란을 겪고 있다.
알코아의 최신 관세로 인한 손실은 1분기의 약 6배에 달한다. 알코아는 1분기 당시 25%의 관세로 인해 2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코아 CEO 윌리엄 오플링거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전화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양국 정부와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오플링거는 미국 고객들이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대한 관세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관세에 대해 특별히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 내 고객들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알루미늄을 훨씬 더 비싼 가격에 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산 대기업 리오틴토(Rio Tinto Group)도 이날 캐나다산 알루미늄으로 인해 상반기에 3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업체인 리오틴토는 캐나다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알루미늄 대부분을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미국의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총 3억 2,1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그중 상당 부분은 미국 판매에서 받은 프리미엄을 통해 보전했다고 덧붙였다.
리오틴토는 미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이 초기 25% 관세에 빠르게 반응했지만, 2분기 말까지 50% 관세 수준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약 72만 3천 톤의 알루미늄을 미국으로 수출했는데 이는 캐나다 생산량의 약 4분의 3에 해당한다.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을 추적하는 선물 가격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미국 내 수요를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달 초에는 음료 제조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Inc)가 회계연도 남은 기간 동안 알루미늄 관세로 약 2천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 납품 기준 프리미엄에 연동된 계약 가격은 올해 약 3배나 상승해 파운드당 약 66센트라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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