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시장 정체감 짙어져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후판 유통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장마철 공사 중단과 수요산업 발주 지연이 맞물리며, 주요 유통 거점의 거래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올해 국내 후판 제조사들은 시세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내수 출하량은 눈에 띄게 줄었고, 수요 현장의 주문 또한 예년 대비 뜸해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입고만 있고 출하가 크게 줄었다”라며 “통상적인 여름철 비수기보다 더 깊은 수요 공백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장비, 플랜트, 건설기계 등 전방 산업의 조달 일정도 연쇄적으로 지연되면서, 시황 반등의 동력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7월 중하순 기준 국산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중반선, 중국산 수입재는 80만 원 초반선이다. 유통가격은 직전 주간과 큰 차이 없지만,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가격 하단에 대한 압박이 서서히 커지고 있다.
수입재 흐름도 위축됐다. 반덤핑 조치 이후 중국산 일반재 유입은 제한적이다. 수요 부진과 국산 생산량 증가로 수입재 공급 불안은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정작 시장은 재고보다 수요 부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거래가 없는 게 문제”라며, “실수요 회복 없이는 시세 안정도 의미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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