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중원연구소, 제철 기술&역사 교육의 장 ‘제철캠프’ 참가자 모집
국가유산청이 오는 8월 충북 충주에서 ‘제철 캠프’를 운영한다. 제철 기술 및 역사에 관심이 많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고대 제철 유적과 고려시대 선철 제작 과정 등을 관람 및 재현하여 한반도 철(鐵)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이하 중원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의 제철복원 실험장 일대(충북 충주시)에서 제철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철 캠프는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철 관련 발굴조사 성과와 제철 실험 결과를 알리고, 제철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제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원연구소와 한국문화유산협회가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철캠프 2박 3일간 4개의 이론 교육과 2개의 실습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일 차에는 충주 칠금동 유적의 발굴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고대 중원지역 제철유적의 조사 성과를 살펴보고, 충주 무형문화유산 삼화대장간 보유자인 김명일 장인이 진행하는 단야(쇠붙이를 불에 달구고 두드려서 연장이나 무기로 만드는 작업) 공정 실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캠프 2일 차에는 고려시대 제철유적의 특징을 검토하고, 울산 쇠부리 축제로 대중화된 선철 생산에 대해 살펴보는 실험고고학 진행 및 울산지역 석축형 제철로의 선철 생산기술(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교육이 예정됐다. 이후에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철박물관을 견학하며 고대부터 현대의 철 생산기술을 살펴본다.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고대 제철기술의 재현실험 방법과 성과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참가 대상은 제철 연구에 관심이 있는 금속 관련 학과 및 고고학·역사학·보존과학 학과 대학(원)생으로 교육비와 숙식은 무료(교통비 미지급)로 지급된다. 캠프 참가 희ᄆᆞᆼ자는 한국문화유산협회 전문교육 누리집(https://edu.kaah.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자는 7월 21일에서 31일까지 열흘간이다.
최종 선정된 40명은 8월 4일 중원연구소 누리집(https://www.nrich.go.kr/jungwon/index.do)에 공지하고,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중원연구소: ☎043-850-7815, (사)한국문화유산협회: ☎042-524-9262)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제철 캠프’가 제철을 공부하는 대학(원)생과 매장 유산 연구자들에게 제철기술을 이해하고 제철유적을 조사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중원역사문화권의 제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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