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 품나?…STS사업 수직계열화 추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스테인리스(STS)사업실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상대는 같은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로 전해진다. 이에 포스코가 STS사업 수직계열화를 달성할지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소코모빌리티솔루션의 모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가 각각 8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의 양수·양도 계약 체결 및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STS사업실 내 STS냉연 및 STS정밀재를 생산하는 공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STS판재 절단 및 표면연마를 처리하는 공장은 포항 대송면 전용부지에 위치해 있어 충청남도 천안 소재의 본사(코아사업실 중심)와 물리적 분리가 되어있다. 이에 양수·양도 이후 두 공장 운영에 원료 적치·제품 출하 변경, 공장 운용 내용 및 레이아웃 변경 등 복잡한 변수는 없을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STS사업실의 일부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올해 7월에는 냉연광폭설비 6기(국내·해외 시장 대상)와 정밀협폭설비 9기(국내 시장 대상)를 매각을 추진하는 등 조직을 합리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STS사업실의 강점인 자동차부품용 정밀STS 사업 능력과 기본의 충실한 STS 유통가공 사업 능력만 남겨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의 사업 개편이라고 밝혀왔다. 최근 양수도 계약 체결 소식과 무관하게 사업 개편은 오래전부터 추진되고 있었단 설명이다.
포스코가 STS사업실 인수를 결정한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포스코 입장에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의 합리화·슬림화가 완료되면서 양수 추진의 따른 부담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 입장에선 절단·절곡 설비 확충과 냉간압연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계기가 되어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그룹이지만 직접 개입하기 힘들었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STS 냉간압연 생산 능력과 가공 물량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시장 수급 및 상황 관리에 이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스코에 STS 유통가공 설비 및 인력이 추가된다는 면에서 여러 불만 등이 나올 수 있어 최종 양수도 계약 내용이 현재 알려진 내용들과 달라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포스코가 STS 냉연압연 능력은 취하되, 직접 STS 가공능력 만큼은 내재화하지 않고 별도 회사에서 다루게 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포스코그룹사 간의 STS유통가공 사업 이전이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화와 관련있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은 “대외로 알려진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각의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스코모빌리티 STS사업실의 매각 협의가 아직은 초기 수준으로 그룹 내에서도 명확한 그림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상세한 사업실 양수·양도 내용은 업체별 협의 및 이사회 의결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가서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STS사업실은 일부 사업 내용이 분리되는 방안보단 사업실 자산 및 사업 전체가 거래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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