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중국 철강價, ‘오름세 지속에도’ 이달 하락 전망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달 가격은 공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틸홈(steelhome)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7일 발표 중국 6개 주요 품목 내수 가격은 H형강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일주일 전보다 소폭 올랐다. 열연강판(HR)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가격이 각각 톤당 30위안의 오름폭을 보였고, 중후판과 냉연강판(CR)은 20위안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H형강 가격만 한 주 전보다 10위안 하락했다.
내수 가격은 지난달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의지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스틸홈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6개 주요 품목 내수 가격은 6월 말일 대비 톤당 150위안에서 최대 320위안 올랐다.
하지만 8월 가격은 공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 심리가 다시 가라앉으며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젠화 마이스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특별한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고, 같은 시기 이뤄진 중국과 미국사이 무역협상에서도 유예 기간 연장 외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며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수급불균형 상황은 이달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7일 “내수는 더욱 위축한 가운데 감산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일부 동부 지역 제철소들이 지방 정부로부터 감산 지시를 받았지만, 수익성 개선에 생산 수준을 높게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연간 감산 목표를 제시하더라도 실제 시행은 제철소들이 이익을 거두는 한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왕 애널리스트도 “중국 철강 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은 공급 수준에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달 철강 가격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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