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亞 시장 부진에 상반기 건설기계 생산·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저’
유럽과 신흥시장 수출 호조에도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와 아시아의 건설 경기 둔화,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 장기 침체와 SOC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가 발간한 ‘2025년 6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6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각 5,668대, 5,9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3%, 22.0% 감소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 생산 및 판매는 각 3만4,948대, 3만5,8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22.8% 감소했다.

6월 내수판매 및 수출은 각 1,630대, 4,2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6%, 23.3% 감소했는데, 6월 판매는 2009년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판매는 아파트 미분양과 SOC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됐고, 하반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유럽의 회복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로 주요 시장인 북미와 아시아의 부진이 일부 상쇄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시장의 경우 글로벌 건설 및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 이주민 유입으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 EU 자금 지원에 따른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하여 회복세를 나타냈고, 인프라 확대와 광산 채굴 수요 증가로 인한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와 아시아의 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4억5,2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6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벨기에,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칠레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인도(인디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영국, 러시아, 캐나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증가에 따른 민간 주택시장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국내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인프라 프로젝트로 상반기 대비로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또한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과 신흥시장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대비로는 다소 개선되리 전망이다. 전반적으로는 상반기 대비로는 개선될 전망이나 세계 건설 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인해 전년 대비 생산 및 판매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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