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2028년부터 유럽 내 가격 경쟁력↓
출처 : 이미지투데이중국 철강이 3년 내 유럽 시장에서의 가격 우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유출된 유럽연합(EU) CBAM 이행규정 부속서 초안의 벤치마크값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 철강사들의 배출계수와 벤치마크 사이 격차가 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컨설팅업체 징저 환경&기후(Jingzhe Environment & Climate)에 따르면, CBAM 부속서 초안에 기재된 벤치마크값에 기초할 때 중국 철강이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은 2027년까지로, 이후에는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국산 열연강판(HRC)이 유럽 현지산 대비 약 톤당 100유로 낮아 가격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현 벤치마크값을 적용하면 이 차이는 빠르게 축소된다.
업체는 중국산 HRC 1톤당 내재 배출(embedded emission)을 2.1톤(CO₂)으로 가정하는 한편, CBAM 본격화 첫 해인 2026년 HRC에 적용되는 벤치마크값을 톤당 1.494톤(CO₂)로 전제한다. 이 조건을 반영하면 중국산 HRC 가격은 톤당 약 65유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전기로(EAF) 제강을 하는 튀르키예 철강사들은 톤당 12유로 정도만 가격을 올리면 되는 수준이어서, 에너지 비용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해도 탄소비용까지 더한 최종 가격에선 튀르키예산 제품이 중국산보다 유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업체는 “2027년에 탄소 가격이 톤당 120유로 수준으로 오르고, EU ETS 내 무료할당이 추가로 감소하면 중국산 철강에 부과되는 CBAM 인증서 비용은 톤당 80유로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산 철강이 유럽에서 가격 우위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2026년과 2027년 두 해에 한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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