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선재) 전방산업 둔화·수입 증가에 제품價 동결

계절적 비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왔음에도 대내외 악재에 따른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 둔화와 함께 중국산 저가 소재 및 가공제품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9월 선재 가격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인 3분기에도 일부 CHQ선재 가격은 상승했으나 이번 가격 동결에 대해 선재업계에서는 수요산업의 부진과 대내외 악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수요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증가, SOC 투자 감소로 국내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북미와 아시아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중장비 생산 또한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한 상황이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반도체는 수출 호조로 인해 관련 장비 부문 수요가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조선은 전기차와 LNG선박 건조 비중 확대, 수요가들의 구매정책 변경으로 인해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기전자 부문은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주력산업의 부진과 함께 중국산 가공제품 수입 증가로 인해 산업재 부문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산 저가 수입재 증가는 지속되고 있으며, C커머스를 통한 가공제품 수입 증가로 인한 국내 가치사슬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선재업계에서는 트럼프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수요산업 모두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규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국내 선재 및 가공업계의 제조 기반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