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포스코, 73조 전력망 대전환…차세대 송전철탑 강재 동맹

업계뉴스 2025-09-17

한국전력과 포스코가 미래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10일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및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전철탑은 전국 각지의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지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국가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전반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하고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소재와 구조 기술을 적용한 송전철탑 설계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HVDC(고압직류송전)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에 맞춰 포스코는 HVDC 송전탑용 전용 강재 ‘KS-SHT460Z’를 개발했다. 이 강재는 도금 밀착성이 우수해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경제성까지 갖춰 송전철탑의 수명 연장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과 포스코가 10일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및 안정적 강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한국전력과 포스코가 10일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및 안정적 강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또한 한국전력은 2038년까지 약 73조 원을 투자해 기존 송전선로의 60%에 해당하는 신규 송전망을 신설할 계획이다. 

총 연장 5,000km 이상의 송전선로가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주요 산업단지, 대도시를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약 9만 톤의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철강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신설 송전망에는 경량화와 심미성, 내구성을 모두 갖춘 신형 다각구조 철탑이 적용될 예정으로, 양사는 신형 철탑용 강재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소재 수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국가 기간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강재 개발과 공급 과정에서 강관 제조사, 철탑 제작사 등 다양한 협력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술 지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송전철탑용 전용 강재 공급을 통해 미래 전력 인프라 시장의 수요를 선도하고, 국내 철강산업 밸류체인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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