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솔 “금형공구강 수입시장, 일본산 비중 축소·중국산 비중 급증”
국내 금형공구강 시장에서 일본산 비중은 축소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중국산 비중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요특수강의 한국 대리점인 텐솔은 기계 제조업체인 ㈜하도의 자회사로 하도특수강에서 지난 2017년 사명을 텐솔로 변경했다.
산요특수강의 공구강 제품 유통가공 및 기계부품 제작을 하고 있는 텐솔은 자동차용 단조금형이 주요 수요처이며, 다이캐스팅 금형 관련 수요도 일부 있다. 예전에는 하이스강이 주력 상품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하이스강 거의 없다. 다만 QCM8 하이스강 보완용 대체소재를 취급 중이다. 그리고 기계부품은 모회사 하도에만 공급한다.

김상우 텐솔 특수강사업부장은 “현재 국내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일본산 공구강 수요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자동차와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이 생산을 축소하고 재고도 축소하면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금형공구강은 특수강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국내에 여러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주요 업체들을 살펴보면 독일계의 도렌버그특수강은 하이스강과 분말강 위주로 공급 중이며, 일본의 다이도특수강은 금형공구강, 산요특수강은 공구강 중심으로 공급 중이다. 미국계 일본기업 프로테리얼(구 히타치금속)은 금형공구강을 공급 중이다. 그리고 스웨덴의 ASSAB는 금형강, SSAB는 금형공구강을 공급 중이다.
김상우 부장은 “국내 금형공구강 시장의 경우 기존에는 일본과 독일, 스웨덴 업체들이 수입시장의 주류였다. 그런데 최근 3~4년 동안 일본 업체들은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로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현재 금형공구강 업계의 주요 전방산업인 금형업계의 경우 주력산업의 장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 있는 업체들로 일감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방산업의 양극화는 금형공구강 유통업계의 양극화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상우 부장은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체로 가격이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메이커들은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방산업 부진과 제품 가격 약세로 인해 올해에도 국내 금형공구강 유통가공업체들은 대부분 매출이 전년 대비 20~30%가량 감소한 상황이며, 경영난으로 인해 영세업체들은 폐업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수입재가 급증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전반적으로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성 저하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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