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금속소재, 미래 대응 전략 논의…기술 혁신과 산업별 적용 확대

분석·전망 2025-10-15

 

2030 금속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금속소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30 금속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가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소재융합기술연구조합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AT), 주요 금속소재 기업, 수요기업, 관련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국내 금속소재 산업의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배터리, 조선, 에너지, 방위, 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금속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와 전략이 공유됐다.

풍산은 첨단산업용 핵심소재로서 동 및 동합금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고전도·고강도 동합금 소재는 기존의 제조 설비로는 개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진공 및 분위기 제어 용해 주조가 필요한 Cu-Ti계 합금은 철강업계와 협력하여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기전도도와 강도의 동시 향상이 요구되는 동합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산업용으로 Cu-Cr-(Zr)계 합금 개발이 필요한 중점 연구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양극재 및 리사이클링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화학적 방식이 아닌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해 양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으며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소재와 리튬메탈 성능 열화 방지를 위한 특수 코팅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공정의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자체 개발한 가열로 자동 제어 모델을 통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AI를 활용한 압연 공정 자동 제어 기술과 표면 결함 탐지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 중이며 고숙련 기술자의 노하우를 반영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분말 소재 전문기업 창성은 전기차, 항공우주, 방위 산업 등 고성장 산업군을 중심으로 금속분말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선박 운항 중 현장에서 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3D 프린팅 기반 선상 수리(MRO)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핵심 부품 제조를 위한 PM-HIP(열간등방압성형)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금속 분말을 형상화된 캡슐에 채워 고온고압에서 성형하는 방식으로, 기존 단조 대비 리드 타임을 대폭 단축하고 재료 사용량을 약 6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기술은 2024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국가 과제로 선정되어 집중 개발 중이다.

세아제강은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고기능 강관 소재와 용접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수소 이송용 파이프라인 소재는 영하 45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충격 인성을 보증하고 수소 취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송하는 CCUS 파이프라인용 소재를 시장 대응을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조선산업에서의 금속 소재 수요 확대와 맞춤형 소재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코와 협력하여 LNG 연료 추진선용 고망간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이를 액화수소 운반선 탱크 및 배관용으로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기 기뢰를 피하기 위한 비자성 강재, 해수 부식 방지를 위한 고강도 클래드 강재 등 국방 분야 특수용 소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국내 금속소재 산업의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금속 소재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수요 맞춤형 소재 개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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