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반등보다 버팀…겨울 앞둔 시장 냉기 지속
국내 후판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덤핑 조치 이후 저가 수입재 유입은 줄었지만,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며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제조사 인상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업계는 11월을 시장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선,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등 수입산 후판은 80만 원 중반선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8월 이후 반덤핑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서 저가 수입재 유입은 줄었지만,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시장 반등은 가시화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수요 공백이 더 크다”라며 “조선 외 일반 산업 수요가 여전히 멈춰 있다”고 말했다. 조선용 후판 수요만 이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중장비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위축돼 내수 후판 업황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11월 이후에는 ‘변화의 신호’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추석 이후 이어졌던 가수요 소진이 마무리되며, 업계 안팎에서는 “이제는 더 막히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사 인상 방침과 수입 안정세가 맞물리면, 시장 심리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공급 측면은 안정됐지만 수요 회복이 더뎌 가격이 제자리를 맴돈다”라며 “겨울철 비수기를 앞둔 11월이 시장 균형을 가늠할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뉴스
이야드 고객센터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