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비철금속價, 니켈 제외 일제히 상승
지난 10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가격은 니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 당 1만696.02달러(+743.29달러), 알루미늄 2,786.30달러(+133.05), 아연 3,149.13달러(+219.13), 연 1,968.24달러(+0.70), 니켈 1만5,079.78달러(-22.27), 주석 3만6,045달러(+1,505.87)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로는 아연이 7.48%로 가장 높았고, 전기동(+7.47%)과 알루미늄(+5.01%)이 잇따랐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칠레 광산 사고로 인한 공급 차질 장기화, 달러 약세, 재고 감소, 무역 갈등 기대감 완화, 중국 부양 기대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과 칠레 최대 광산의 가동 차질이 이어지면서 구리 공급 부족이 확실시 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은 2004년 이후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은 진흙 재난으로 7명 사망 후 약 한 달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27일에는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와 경기 및 수요 회복 전망에 따른 매수세 유입의 결과로 트레이더들은 9월 중국의 산업 이익이 약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전기동은 공급 부족 심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주요 구리 생산업체인 글렌코어가 연간 구리 생산 전망치를 89만톤에서 87.5만톤으로 하향 조정하며 공급 리스크를 키웠다. 앵글로 아메리칸도 올해 1~9월 구리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올해 초에 비해 공급이 훨씬 타이트해졌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주요 구리 제련소들이 구리 정광 처리 수수료(TC/TR)에 대한 가이던스를 세 분기 연속 설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한층 강화됐다.
알루미늄 가격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고 8일은 LME 가용 재고가 지난 9월 이후 30만대로 감소한 부분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9일에도 구리와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구조적 공급 불안과 투자자 매수세가 겹치며 2,800달러대를 돌파했다. 16일은 알루미늄 선물 시장의 수급 지표가 타이트한 시장을 나타내자 상승세를 보였다. LME 알루미늄 3개월물과 현물 가격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나타냈다. 22일 아이슬란드 제련소 사고 이후 잠재적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3년여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센츄리알루미늄이 소유한 제련소가 전기 장비 고장으로 인해 생산량을 3분의 2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아연은 LME 재고 감소로 인한 공급 우려가 커지며 상승했다. 지난달 13일 기준 LME 등록 창고 내 아연 재고는 3만 7,475톤으로 7월 중순 이후 70% 급감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현물 가격이 3개월물 대비 톤당 100달러 높은 3년 만의 최대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모건스탠리의 고워는 “2023년 이후 아연 재고가 최저수준이라 아연은 변동성에 취약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22일에는 LME 재고가 85% 감소하며 현물 프리미엄이 역대 최고 수준인 32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핵심 광물 232(Section 232) 조사로 인한 수입 관세 가능성도 커지는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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