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망조합, 매트리스 개비온 2개 규격 단체표준 추가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급증에 따른 주택시장 장기 침체와 SOC 투자 감소로 인해 철망업계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진영, 이하 ‘조합’)이 조합원사들의 경영 지원을 위해 단체표준 확대에 나선다.
조합 측에 따르면 올해 건설 경기 침체가 워낙 심해 IMF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도 더욱 힘든 상황이다.
박천수 조합 전무는 “주택시장 침체와 SOC 투자 감소가 겹치면서 올해는 1억 원이 넘는 발주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 정도의 경기 침체는 역대 거의 최초이며, 사실상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망조합이 단체표준에 추가 예정인 매트리스 개비온. (사진=철망조합)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초 조합은 아연도금철선과 보통철선 소재 공동구매와 수출 증가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공급망 불안정과 경쟁 심화로 인해 둘 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소재 공동구매의 경우 업체 간 이해관계가 달라 조합이 조정하기 어렵다. 그리고 수출의 경우 중국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열위에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
공동 구매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으나 공급망 이슈는 크게 불거지지 않고 있다. 상반기 코스틸의 유통 전환에도 철망업계가 수입 선재를 많이 활용하는 데다 현재 수요가 워낙 부진하여 소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주 수요처인 건설업계가 팬데믹 이후 구매정책을 변경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업계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용접철망에 대해 소액이라 건자재 유통업체 등에 발주를 주다 보니 제조업체인 조합원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조합에서는 조합원사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단체표준 대상 품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조합은 ▲사각매트리스개비온 ▲오각매트리스개비온 ▲마름모 돌망태 및 육각매트리스개비온 ▲알루미늄합금도금 육각매트리스 ▲복합 매트리스 개비온 ▲스톤 매트리스 등 6개 품목에 대해 단체표준을 시행 중이었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 돌망태 부문 2개의 단체표준을 확대했다.
조합 박천수 전무는 “향후 조합원사들의 판매 확대를 위해 매트리스 개비온 2종을 단체표준에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선재 가공업계 전체가 수입재로 어려움을 겪는데 용접철망의 경우 KS 관련 규정이 있지만 수입을 막기는 어렵다. 그리고 국내 건설사와 지자체들의 국내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인 돌망태와 용접철망의 직접생산 확인 기준을 현행 1,000만 원보다 낮춰야 하는데, 정부가 별 관심을 두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조합원사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단체표준 확대와 조달시장 확대 등을 통한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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