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아연 판매價 톤 당 522.3만 원, 전월比 18만 원 인상
아연(제공=고려아연)국내 주요 아연 생산업체인 고려아연과 영풍이 12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을 전월 대비 인상해 고지했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11월 아연 평균가격 상승과 환율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12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부가세 별도)을 톤당 522만3,000원으로 고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만 원 인상된 수준이며 부가세를 포함하면 톤당 574만5,300원이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국제 아연 시세의 상승이 있다. 11월 LME 아연 평균 현물 가격은 전월 대비 1.22% 오른 톤당 3,187.4달러를 기록하며 38.27달러 소폭 상승했다.
LME 아연 재고는 감소세가 이어지며 단기 공급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0월 재고는 연중 최저 수준인 3만 톤대를 기록했으나 11월 말 이후 5만 톤대로 회복되며 재고 부족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백워데이션이 100달러 이상 유지되고 있어 현물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무역 분쟁 완화와 11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도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은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뉴욕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이 나오며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최근 85%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6년 상반기까지 아연 가격이 톤당 약 3,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현재 트레이딩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가 시장에 풀릴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톤당 2,8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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