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32, 전력 협상 결렬로 3월 모잠비크 제련소 가동 중단

업계뉴스 2025-12-22

호주의 광산업체 사우스32(South32)는 모잠비크에 위치한 모잘(Mozal) 알루미늄 제련소를 오는 3월부터 관리·유지(care and maintenance) 상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회성 비용 약 6,000만 달러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모잠비크 정부와의 전력 공급 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스32는 에너지 집약적인 제련소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수년간 모잠비크 정부 및 전력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사우스32의 최고경영자(CEO) 그레이엄 커(Graham Kerr)는 “적정한 전력 요금 수준을 두고 당사자 간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았으며, 이는 모잠비크의 수력발전사인 HCB(Hidroeléctrica de Cahora Bassa)의 전력 공급에 영향을 미친 지속적인 가뭄 상황으로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현행 전력 공급 계약에 따르면, 주요 전력 공급원인 HCB가 모잘 제련소의 전력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 공기업 에스콤(Eskom)이 이를 보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해당 전력 공급 계약이 3월에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사우스32는 그 이후 운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를 이미 조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생산은 전력 소모가 매우 큰 공정으로, 사우스32와 같은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저렴한 전력 공급은 핵심적인 경영 과제다.

호주를 비롯해 주요 알루미늄 생산국들은 높은 전력 비용으로 제련소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전력 문제로 인해 리오틴토의 호주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인 토마고(Tomago) 공장의 가동 유지를 위한 구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토마고 제련소는 2028년 전력 공급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리오틴토는 지난해 10월 저렴한 신규 전력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동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유럽과 미국 역시 높은 전기요금으로 인해 알루미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력은 알루미늄 생산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통해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제련 공정의 특성상 관세만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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