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음료캔 재활용률 75%...글로벌 최고 기록

업계뉴스 2025-12-22

국제알루미늄협회(IAI)는 알루미늄 음료 캔의 글로벌 재활용률이 2023년 기준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음료 용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플라스틱(PET·47%)과 유리(4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성과로 알루미늄 캔 산업은 COP28에서 설정한 글로벌 음료 캔 순환성 연합(GBCCA)의 2030년 재활용률 80% 목표 달성을 향해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결과는 GBCCA의 의뢰로 Eunomia Research & Consulting이 수행한 글로벌 연구에서 확인됐고 보고서는 유럽을 단일 시장으로 포함한 35개국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PET, 유리 음료 용기의 재활용률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90%, PET의 88%, 유리의 84%를 포괄한다. 연구는 EU 집행위원회의 재활용 산정 기준을 적용해 데이터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루미늄은 폐기물 관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지역에서도 높은 재활용 성과를 보이며 소재 자체의 높은 가치와 순환성을 입증했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활용률이 94.6%,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이 94.0%에 달해 다른 소재와 지역 대비 압도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다수 국가에서 재활용 통계가 부재하거나 품질이 낮아, 글로벌 재활용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데이터 투명성과 정책 지원이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IAI는 신뢰할 수 있는 재활용 데이터 확보가 전 세계 재활용 시스템 고도화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GBCCA는 2030년 80% 재활용 달성을 넘어 2050년에는 알루미늄 음료 캔의 재활용률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린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국가·지역 단위 재활용 목표 설정과 회수 데이터 공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알루미늄협회(IAI) 시나리오·전망 부문 디렉터인 말렌 베르트람(Marlen Bertram)은 “이번 이정표는 알루미늄이 매립지로 향하지 않고 순환 시스템 안에 머물도록 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된 데이터는 전 세계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며, COP30은 이를 정책 결정자들과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정확한 재활용 데이터가 부족한데, 이는 정부와 산업 간 협력을 통해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라며 “투명성이 높아질수록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모든 소재 전반의 재활용 효율을 높이며 가치사슬 전체가 진정한 순환성을 향해 협력할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BCCA의 장기 비전은 2030년 알루미늄 음료 캔 재활용률 80% 달성을 넘어, 2050년에는 100%에 가까운 재활용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넷제로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자원 효율 극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알루미늄 업계의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다. 알루미늄은 재활용 시 신규 생산 대비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소재로, 음료 캔 분야에서의 순환 고도화는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략에서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고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재활용 인프라와 정책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별·지역별로 상이한 재활용 통계 기준과 데이터 공백이 글로벌 재활용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과 공개 체계의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확보돼야만 재활용 목표 설정과 정책 효과 점검, 투자 판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글로벌 재활용 성과 제고를 위해 ▲재활용 시스템 최적화와 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투명성 제고 ▲알루미늄 음료 캔에 대한 국가 및 주(州) 단위 재활용 목표 설정 ▲목표 달성과 회수 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알루미늄 음료 캔 회수율 데이터의 정기적 수집·공개를 통한 성과 모니터링 등을 주요 권고 과제로 제시했다. 업계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알루미늄 캔의 ‘캔 투 캔(can-to-can)’ 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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