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사상 첫 톤당 1만3천달러 돌파…국내 스크랩 가격도 고공 행진
출처=KOMIS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6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3,269.5달러, 13,230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처음 톤당 13,000달러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리 수입량은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내 구리 재고는 50만 톤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1년간 LME 재고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으로의 물량 집중이 비(非)미국 지역 공급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는 투기적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SHFE 전기동 총 미결제약정(OI)은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8,000랏트(+5.9%) 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상하이 공식 포지션 데이터 기준 순매도(net short)는 5만 랏트까지 확대돼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단기간 내 생산 확대가 쉽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SP Angel은 LME 전기동 가격이 1만3,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광산업체들이 의미 있는 신규 생산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다수의 광산이 초기 설계 용량을 이미 달성하거나 이를 초과해 가동 중인 상황으로,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 사고 사례처럼 파국적인 실패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신규 구리 광산 개발이 본격화되기 위한 손익분기점은 톤당 1만3,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 최근 가격 급등이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매쿼리은행은 현재 전기동 시장의 수급 여건이 사상 최고가 수준의 가격 흐름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일 기준 COMEX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45만3,450톤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약 400% 증가했다. 이 거래소 외 미국 내 재고도 약 36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6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790만 원, 상동 1,730만 원, 파동 1,620만 원으로 직전일 대비 각각 70만 원 상승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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