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에 중동 알루미늄 공급 차질 우려

업계뉴스 2026-03-05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알루미늄 수출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이란을 공격했다. 이는 주요 해상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BNP파리바 원자재 전략가 데이비드 윌슨은 아라비아만 지역에는 약 70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 능력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생산능력의 약 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역에서의 알루미늄 선적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가격과 실물 프리미엄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동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75%는 수출되는 구조다.

시장 정보업체 Trade Data Monitor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중동 및 이집트로부터 약 130만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수입의 약 21%를 차지했다. 미국 역시 중동에서 약 340만톤을 수입했으며, 전체 알루미늄 수입의 약 22% 수준이다.

이러한 공급 우려가 커지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4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 구매자들이 LME 가격에 추가로 지불하는 실물 프리미엄은 톤당 378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프리미엄은 파운드당 약 1.04달러(톤당 약 2,292달러)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해 6월 부과한 50% 알루미늄 수입 관세 영향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알루미늄 생산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제련 비용 중 평균 약 3분의 1이 전력 비용이며, 현재 중동 전쟁 영향으로 천연가스와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력 비용도 이미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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