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용강관 업계, 제품價 인상 적극 나서

가격 2026-03-20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제조비용 증가에 제품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을 비롯한 현대스틸파이프, 넥스틸 등 배관용강관 업체들은 4월 출하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하 공문을 발송했다. 제품 할인율은 5~7% 축소해 원가인상분을 반영한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미국의 50% 관세 부과와 중국산 저가 공세 내수 건설 수요 위축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는 급감한 반면 도금라인의 신설 및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이 겹치며 수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강관업계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자재·전력비·물류비 등의 제조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가격 정상화를 위해 부득이 판매 단가를 인상했다. 아울러 배관용강관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주요 메이저 강관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이 때문에 강관 업계는 건설 경기 악화와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 심화 속에 저가 판매를 지양하는 분위기다.

배관용강관을 가격 상승에도 지난해와 같은 가수요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강관 유통업계의 재고 매입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파산에 이르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입대금을 연체하게 되고,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압력도 급증한다. 결국 중소기업은 지급 불능 상태로 전락하고 파산을 신청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기존 관행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저가 수주를 지속할 경우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익성 확보 보다 물량이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출혈 경쟁이 만성화 되어 있는 강관업계의 사고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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