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고점인식 속 부분 강세 지속

가격 2026-06-15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고점인식 속 업체 지역별 부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15일부터 양 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생철류(생압 포함)는 톤당 1만5,000원, 그 외 중량류와 경량류(경압 포함)는 각각 1만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이 10일부로 전 등급 1만원 인상과 함께 운반비 보조 상향 조정에 나서자 동참한 모습이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8일에도 특별구매로 전 등급 1만원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 급등세를 이어온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봉형강 제강사를 중심으로 고점인식이 뚜렷해진 형국이나 판재특수강업체들이 재차 단가 인상에 나서면서 부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비수기 진입과 함께 고점인식에도 부분 강세가 이어지자 제강사 기대만큼 수급개선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제강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입을 늘리지 않는 한 조만간 내수 물량은 다시 잠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8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8.4% 줄면서 월별 수입은 두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서 4월 수입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8.7% 급감한 9만1,000톤에 그치면서 협회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제강사들이 유의미한 수입 전략 없이 저렴한 국내 구매에만 집중하면서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지난 4월 말부터 반등 이후 초강세로 전환됐다. 제강사들의 연이은 단가 인상과 특별구매로 생철, 중량 등급 기준 평균 톤당 6만원 이상 급등했다. 다만 누적된 발생량 부족에 따른 더딘 물동량으로 적극적인 단가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 시장도 이달 수출 지표가 큰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이어가자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진행한 6월 철스크랩 수출 입찰에서 H2 낙찰 가격은 톤당 5만4,506엔(FAS)으로 전월 대비 96엔 하락했다.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으나 같은 날 도쿄만 주요 부두 시세보다 1,000엔 이상 견조세를 유지했으며, 당초 시장 예상치(5만3,500엔~5만4,000엔)보다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튀르키예 등 해외 철스크랩 시장이 고점인식과 함께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이달 낙찰 가격도 하락에 무게가 실렸으나 낙폭은 예상 대비 제한적인 상황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는 등 지난달 입찰 대비 엔화 약세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 진입으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철스크랩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시장 역시 발생량 부족으로 현지 제강사들도 적극적으로 단가 인하에 나설 공산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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