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보크사이트 수출 통제 추진…글로벌 AL 공급망 긴장 고조

업계뉴스 2026-05-26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인 기니가 보크사이트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원료 공급망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수출 규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니 정부는 보크사이트 수출 물량을 조절하는 정책 개편안을 6월 확정할 계획이다. 부나 실라(Bouna Sylla) 기니 광산·지질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수출 물량을 조절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나의 원료로 사용되며, 알루미나는 다시 알루미늄 제련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현재 기니는 전 세계 보크사이트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으로, 생산 물량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은 지난해 1억8,300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되며 가격은 지난해 초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자원 보유국들의 원자재 수출 통제 강화 기조와도 맞물린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은 코발트, 짐바브웨는 리튬 수출 제한에 나선 가운데 기니 역시 원광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내 부가가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니 정부는 현재 자국 내 알루미나 정련소 투자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현재 1개의 기존 정련소 외에도 총 3개의 신규 알루미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전력투자공사(SPIC), 중국알루미늄공사(Chalco), 싱가포르계 Winning International Group 컨소시엄 등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총 5개의 신규 알루미나 정련소를 구축해 연간 720만톤 규모의 알루미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알루미늄 제련소 투자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실라 장관은 “알루미나에서 알루미늄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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