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봉강, 中 경기 부진·트럼프 관세에 상반기 수출 ‘감소세 전환’

무역·통상 2026-07-14

주요국들의 중국산 철강 수입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신흥국들의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 성장, 선진국들의 경기부양책으로 1분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마봉강 수출이 중국과 대만의 내수 부진 장기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상반기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그리고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에도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수요산업과의 디커플링, 일부 산업 공동화로 인해 수입 또한 감소했다.

2015년~2026년 상반기 마봉강 수출 동향2015년~2026년 상반기 마봉강 수출 동향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마봉강 수출은 3만39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과 대만, 미국향 수출은 각 4,295톤, 804톤, 4,30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33.9%, 24.8% 감소한 반면 일본과 아세안, 인도와 유럽향 수출은 각 1,879톤, 7,747톤, 645톤, 5,35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12.6%, 22.4%, 7.7%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2분기 수출이 급감하며 상반기 전체 수출도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과 인도는 현지 국가들의 중국산 수입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제조업 및 인프라 부문 투자 확대로 인해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일본 또한 중국산 수입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다. 1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유럽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2015년~2026년 상반기 마봉강 수입 동향2015년~2026년 상반기 마봉강 수입 동향

상반기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상반기 마봉강 수입은 2만2,7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국가별로 인도와 유럽, 미국산 수입은 각 3,373톤, 2,687톤, 17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107.5%, 15.7% 증가한 반면 일본과 중국, 아세안과 대만산 수입은 각 1,808톤, 1만3,557톤, 310톤, 8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11.3%, 1.6%, 27.6%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산 수입 증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출 호조로 인해 일부 고부가가치 특수강 소재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국내 업체들의 수입 대체 국산화 등으로 수입이 감소했고, 범용재 위주인 중국과 대만, 아세안과 인도산 수입 또한 모두 감소했다. 이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주력 제조업의 수출 호조에 따른 수요 반등에도 중국산 저가 가공부품 수입 증가로 인해 디커플링 현상도 지속되는 동시에 가전 등 일부 산업의 생산기지 이전 등에 따른 공동화 현상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편 하반기에도 신흥국들과 유럽은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 성장,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중화권은 경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수출은 소폭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로 인해 반도체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SOC 투자 확대로 인한 건설 경기가 일정 수준 회복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제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내 수요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주요 제조업에서 중국산 저가 부품 채택을 늘리면서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수입 또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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