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소차·전기차 모터서 희토류 회수 추진
정부가 폐수소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에 사용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순환경제 기반 구축이 목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소자동차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폐수소자동차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소차와 전기차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재활용 기술 개발이다. 구동모터에는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디스프로슘(Dy) 등 희토류가 포함된 영구자석이 사용되지만 복잡한 모터 구조로 인해 자석 분리와 희토류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폐구동모터 내 영구자석을 자동으로 해체·분리하는 기술과 회수된 자석으로부터 희토류를 고순도 소재로 재생산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 후 모터에 포함된 희토류를 국내 산업에 다시 공급할 수 있는 순환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와 풍력발전기, 첨단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로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와 자원민족주의 확산으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폐제품에서 핵심광물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산업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폐수소자동차의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 재사용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사용 가능한 부품은 건설현장과 도서지역, 선박 등에서 활용 가능한 발전시스템으로 재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향후 증가할 폐수소차와 폐전기차에서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자원순환 산업 육성과 자원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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