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중동 긴장 재고조에 비철 혼조…구리는 수급 타이트에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 13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만3,460.5달러와 1만3,503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138.5달러와 3,147달러, 아연은 3,571달러와 3,565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832달러와 1,875달러, 니켈은 1만6,405달러와 1만6,600달러, 주석은 5만2,705달러와 5만3,250달러를 나타냈다.
13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재고조와 유가·달러 상승 영향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히고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여기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점도 산업금속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기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단기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전주 대비 18.3% 감소했으며, LME 전체 재고 중 출고 예정 재고 비중도 42.8%까지 확대됐다. 중국의 수입 구리 수요를 가늠하는 양산항 프리미엄도 톤당 86달러까지 오르며 6월 중순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전기동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미국향 물량 이동과 중국 제련소 유지보수, 태풍 대비 사전 재고 확보 등이 맞물리며 중국 내 가용 물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생산 재개 소식이 엇갈리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재확산은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를 다시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이 UAE 내 알루미나 정련소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공급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가용 재고 중 러시아산 비중이 높은 점도 공급 구조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연은 Ivanhoe Mines의 콩고 Kipushi 광산 생산 증가 전망에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해당 광산은 2분기 아연 정광 생산량이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설비 최적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상황, 미국 통화정책 전망이 단기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리는 중국 내 수급 타이트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반면,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는 시장 전반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13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1,950만 원, 상동 1,870만 원, 파동 1,73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14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256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585만 원, 아연 622만 원, 연 330만 원, 니켈(합금용) 2,799만 원, 니켈(도금용) 2,840만 원, 주석(99.85% 이상) 8,742만 원, 주석(99.90% 이상) 8,749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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