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냉연·도금강판 연례재심 발표…업체별 관세 부담 '희비’

무역·통상 2026-07-14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간압연강판(CR)과 도금강판(CORE)에 대한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냉간압연강판은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반덤핑 관세 부담을 사실상 덜게 된 반면 KG스틸은 덤핑마진이 유지됐다. 도금강판은 주요 업체 모두 상계관세가 유지됐지만 업체별 관세율에는 차이가 나타나면서 대미 수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산 냉간압연강판에 대한 제8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판정을 발표했다. 심사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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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판정 결과 현대제철과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중평균 덤핑마진 0.00%를 적용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들 업체의 대미 판매가 정상가격 이하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반면 Ameri-Source Korea와 Hanawell, KG스틸은 2.28%의 덤핑마진이 최종 확정됐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산 도금강판 상계관세 연례재심에서는 보조금 지급이 인정됐다. 심사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현대제철은 1.28%, KG스틸은 5.34%,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 세아씨엠, 세아제강은 2.88%의 상계관세율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월 발표된 예비판정과 비교해 일부 업체의 관세율이 조정됐다. 도금강판의 경우 현대제철은 1.28%로 변동이 없었지만 포스코 계열은 2.39%에서 2.88%로, KG스틸은 4.11%에서 5.34%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업체별 부담도 뚜렷하게 갈렸다. 냉간압연강판에서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0% 판정을 유지하면서 대미 수출 시 반덤핑 부담을 덜게 됐지만 KG스틸은 2%대 덤핑마진이 유지됐다. 반면 도금강판은 주요 업체 모두 상계관세가 유지되면서 대미 수출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관세 부담을 계속 안게 됐다. 특히 KG스틸은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상계관세율을 적용받았다.

이번 판정은 미국의 철강 무역구제 조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2015년 한국산 냉간압연강판과 도금강판에 대해 각각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한 이후 연례재심을 통해 업체별 관세율을 조정해 왔다. 

철강업계는 이번 결과가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간압연강판은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영업 여건을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도금강판은 업체별 상계관세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수출 가격과 판매 전략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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