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약보합 속 8월 수입재 변수 촉각
여름철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열연강판 유통시장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 재고가 많지 않아 가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동남아산 저가 오퍼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은 8월 이후 수입재 유입 가능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중후반선을 유지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는 다소 둔화했지만 제조사의 가격 정책과 제한적인 시중 재고 영향으로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인 재고 확보보다는 필요한 물량 위주의 보수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경기 부진과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거래량은 예년보다 많지 않지만, 공급 부담 역시 크지 않아 가격이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에서는 8월 이후 수입재 움직임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동남아산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30달러 후반~550달러 중반(CFR)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화 기준 수입 원가가 크게 낮아졌다. 일부 오퍼는 환산 기준 톤당 80만 원 초반 수준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격약속(MIP)이 적용된 중국산 유통용 열연강판이 국내 시장에 본격 유입된 데 이어 동남아산 저가 물량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시장의 판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8월 이후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재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가격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8월 이후 수입재 유입 규모를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으로 수입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향후 유입 물량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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