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원료동향] 철광석價, 5월 첫 100달러 상회

철광석 가격이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3주 만에 다시 100달러 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은 5월 셋째 주 평균 톤 당 101.19달러로, 한 주 전과 비교해 2.42달러 상승했다. 원료탄 가격(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도 같은 기간 톤 당 평균 192달러로, 한 주 전보다 5.20달러 올랐다.
미국과 중국은 12일 상호 간에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철광석 가격은 다음 날 5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었고, 그 주 내내 100달러를 웃돌았다. 열연강판 등 주요 판재 가격도 16일 전주대비 톤 당 10위안 ~ 60위안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페루 철광석 생산업체 SHP(Shougang Hierro Perú)가 회사가 보유한 유일한 크레인의 붕괴 사고로 운영을 중단한 점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사의 월 생산능력은 200만 톤 수준으로 리오틴토 등 글로벌 업체들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철광석 대부분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손상된 장비 교체에 4~5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사고로 공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 압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 등 글로벌 기관들은 중국 조강 감산과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철광석 가격이 향후 최대 18개월 동안 톤 당 80달러~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BMI도 15일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이 톤 당 100달러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2034년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해 톤 당 7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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