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관세 50% 인상 폭탄…철스크랩 시장도 충격파 촉각

가격 2025-06-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전격 인상하면서 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에서도 한차례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철스크랩 수출국으로 한 해 평균 1,500만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관세 영향으로 미국 내수 가격이 지난 2~3월처럼 재차 급등할 경우 전 세계 철스크랩 수출입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 중인 관세를 이달 4일부터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품목별 관세 25%를 부과해 왔는데, 이를 두 달 만에 2배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기존 관세율 25% 상황에서는 허점(Loophole)이 있었다면서 "이번 조치(50%로 인상)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며 무효 판결을 내렸지만,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명시된 법적 근거를 활용해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등의 품목별 관세 부과는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발효되고 있는 상태다.

유럽연합(EU)은 공식 설명을 통해 곧바로 유감을 표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급작스러운 관세 인상으로 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 분위기는 여전하나 앞서 지난 3월에도 관세 여파로 미국 철강 가격이 크게 오르자 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도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같은 패턴 반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HMS No.1 등급 철스크랩 컴포짓 프라이스는 연초 롱톤(LT)당 303.3달러에서 3월 중순 378.3달러로 두 달 만에 25%(75달러) 급등했다.

컴포짓 프라이스는 미국 동부 피츠버그, 시카고, 필라델피아에서 거래된 철스크랩 평균 가격이다. 특히 생철류 부쉘링(Bushelling) 가격은 이 기간 380달러에서 480달러로 26%(100달러) 급등하며 더 큰 오름폭을 보였다.

다만 4월부터 고점 인식과 함께 지속 조정 받으며 HMS No.1 등급은 5월 중순 311.7달러로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부쉘링 가격은 430달러로 상대적으로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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