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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5-06-18

"2030년 4만톤 탄소 감축 목표"...KG스틸 민영득 환경안전실장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철강 강국이다. 하지만 그 저력 역시도

최근 세상은 또 한번 바뀌려 한다. 그리고 그 바람은 안이 아닌 바깥에서 불고 있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탄소중립에 대한 압박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으로 나타나며,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CBAM의 도입이 점차 임박하며 그간 '권고' 수준으로 인식됐던 탄소중립은 이제 '강제'되고 있다.

세상을 덮친 변화에 흐름에 철강업계 역시 그 어느때보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산업계를 뒷받침해 온 KG스틸 당진공장 역시 마찬가지로 녹색 철강이라는 흐름에 따르고 있다. 

기자는 지난 10일 KG스틸 당진공장을 방문해 민영득 환경안전실장으로부터, 탄소중립을 대하는 KG스틸의 비전 전반을 엿볼 수 있었다. 격변의 기로 속, KG스틸 탄소중립 실현에 핸들을 잡은 민영득 실장은 탄소저감을 위한 설비 및 기술외에도 전사 임직원의 환경보호의식 함양을 지속적으로 강종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KG스틸 민영득 안전환경실장. 사진 제공=KG스틸KG스틸 민영득 안전환경실장. 사진 제공=KG스틸

Q. 당진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A. 당사 전력의 재생에너지량은 연간 약 9Gwh로, 약 32.4TJ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진공장의 경우 연간 전체 에너지의 0.6%인 5,300TJ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당사 에너지 사용중 약 60% 이상이 전력에 해당한다. 현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기 위한 내부 노력을 시행중인 상황이다. 

Q.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 

A.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 스스로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초기 투자 시 정부 지원이 더욱 강화되면, 기업의 투자 의지 역시 탄력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사의 경우 지붕,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에 투자를 진행했으나, 전체 사용전력량 대비 재생에너지 대체율을 미비한 현실이다. 아래는 KG스틸 태양광 발전설비와 관련된 보도자료 일부다.

Q. 내년 EU로 수입되는 철강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한 공정별 탄소 배출을 측정하는 설비가 구축돼 있는지?

A. 당진공장은 유량계를 포함한 계량설비의 값을 적용해 공정별 탄소배출량을 산출한다. 또 TMS등 배출구의 자동측정장비 또는 자가측정 기록을 적용한 탄소배출량을 종합 산출해 제품별 전생애주기 분석(LCA, Life Cycle Analysis)한 뒤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유럽 EPD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품별 인증 Report를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24년도 CBAM 정부합동 설명회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Q. 현재 KG스틸의 친환경 강재 수요가 가장 높은 수요처는 어디인가? 그리고 친환경 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이 있는지?

A. KG스틸은 실내 건축자재의 소재로 쓰이는 컬러강판 제품에 대해 친환경 소재 인증을 획득했다. 시공과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방지를 위한 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컬러강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Q.  당진 공장도 RCS, ISO14001 등 친환경 관련 국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인증을 목표로 하는지 알고 싶다. 

A. 당진공장은 공장이 최초 건설된 1999년 12월부터 원료구매 및 생산활동, 제품출하까지 전분야에 대한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유지중에 있다. 현재는 별도의 국제 인증 취득을 위한 준비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사 구성원의 환경보호의식 함양을 위한 회사차원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Q.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환이나 일부 변동을 고려중인 설비가 있는지? 

A.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까지 약 3만9,600톤의 탄소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연도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이다. 

Q. 탄소중립에 관한 경영진의 철학을 듣고 싶다.

A. KG스틸이 국내 철강업계의 녹색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록 당장의 경영상황에 의해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 하더라도,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Q. 탄소중립 이외 환경개선을 위한 KG스틸 당진공장의 노력을 알고싶다. 

A. 당진공장은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법을 준수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환경정책에 대응하고자 많은 환경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해 선택척 촉매환원 시설 설치(SCR, 약 22억), 폐가스 순환기술 도입(약 0.5억), 보일러 교체공사(약 4.5억) 등이 그 예시다. 

설비투자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SCR설치시 암모니아(9%)를 환원제로 사용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Q.  환경보전을 위한 KG스틸만의 활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KG스틸은 임직원은 인근 철강회사 임직원과 함께 '다물단'을 구성해 인근 지역 환경보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다물단은 인근 산의 환경 정화활동과 지역 도로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등 시도 단위 협약 참여를 통해 친환경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 차원의 멘토링도 실시했다. 10일 KG스틸 당진공장은 '화학물질 역량강화 멘토-멘티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당진공장은 풍부한 통합안전관리 역량을 적극 발휘해, 멘토사 자격으로 협력사의 화학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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