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냉연판재류] 냉연시장 콘셉은 점유율 유지?
고로사의 열연강판 가격 인상 시도가 꾸준한 가운데, 냉연강판 가격 인상 시도는 미진한 흐름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조업체가 냉연강판 수익성 개선보다는 점유율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82~83만 원, 실수요 가격은 70만 원 중반을 배회 중이다. 장기간 하락세를 깨고 반등한 상황으로, 수차례 나타났던 제조사의 인상 시도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냉연강판의 경우 유통가격 89~90만 원, 실수요 가격 80만 원 중후반 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냉연강판의 실수요, 유통가격은 열연강판 대비 10~20만 원가량 고가를 기록했다.
소재가 되는 열연강판과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며 냉연강판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 냉연강판 업계 관계자는 "수익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향 물량뿐으로, 이외 부문에서는 최대 두 자릿수 적자 마진이 보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조한 수익성에도 제조사의 냉연강판 가격 인상 기조는 강해 보이지 않는다. 비록 지난 5월 출하분에 3만 원 인상이 나타났으나, 6월 출하분에는 가격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수요업계는 제조사가 열연강판은 수익성 향상, 냉연강판은 시장 점유율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추측한다.
반덤핑 이슈는 이런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7월 중하순 20~30% 세율의 수입산 열연강판 반덤핑(AD)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냉연강판의 경우 반덤핑 논의조차 미진한 상황이다. 국내 철강재 전반이 가격 결정에 있어 수입산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수입산 반덤핑이 이뤄지면 제조사의 가격 결정권은 크게 향상된다.
하지만 냉연강판 시장에서는 반덤핑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보니, 수익성 개선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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