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버텨도 빠진다”…열연 유통價, 현상 유지도 ‘위태’

주간동향 2025-07-11

국내 열간압연강판(HR) 유통시장이 다시 깊은 비수기 흐름에 접어들고 있다. 수요산업의 발주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앞서 계약된 중국산 저가 물량이 대거 국내에 유입되며 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국산 정품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1만~82만 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수입대응재는 70만 원 중반선, 중국산 수입재 유통가격은 톤당 70만 원 초반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이후 국내 유통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국산 대비 10만 원 안팎의 가격 차가 시장 내 체감되고 있다.

업계는 수요 회복 지연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가운데 상반기 계약된 중국산 저가 물량이 본격 유입되며 유통시장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7월 하순으로 예정된 반덤핑 예비판정을 앞두고 ‘막차 수출’을 노린 중국 물량이 몰리며, 시장은 더욱 출렁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납기 임박 저가재가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건설,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 전반에서도 발주가 지연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가격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전제로 구매를 늦추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특히 중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는 거래량 자체가 급감하며, 사실상 수요 공백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수요보다 반덤핑 판정 결과에 따른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제조사들은 여전히 유통향 가격 방어를 시도하고 있지만, 체감 수요는 냉각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자들은 원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유지하려 하지만, 실제 거래가 이어지지 않으면 시장 현실과 괴리가 커진다”며 “현재는 가격보다도 수요 절벽이 더 심각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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