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특수강봉강) 비수기·전방산업 부진에도 수입 증가 지속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건설 경기 둔화, 트럼프 리스크와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대외 악재로 인한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국내외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도 저가 수입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수강봉강 업계의 주요 전방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의 경우 6월 중순 이후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이상고온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은 물론 중장비와 가전 부문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조선업의 경우 수출 반등에도 전기차 전환과 업계의 구매정책 변경에 따른 수입재 침투로 인해 실제 수요는 큰 변동이 없으며, 주력산업 부진으로 제조업 설비 투자가 부진한 탓에 플랜트 및 기계 부문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출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중동과 CIS 수출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중동과 CIS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해상 물류비용이 2배 이상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도 불안해지면서 향후 에너지 비용 상승도 우려된다.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수입재는 다시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특수강봉강 수입 물량은 6만3,08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8,23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문제는 향후에도 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 조치를 취했지만 특수강봉강은 감산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수입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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