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독일 이어 프랑스도 DRI-전기로 프로젝트 보류

유럽 · CIS 2025-07-23
출처 : 이미지투데이

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이 프랑스에서 추진하던 장기적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정책 환경 불확실성이 그 이유다.

22일 칼라니시에 따르면, 알랭 르 그릭스 드 라 살(Alain Le Grix de la Salle) 아르셀로미탈 프랑스 대표는 프랑스 상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프랑스 덩케르크 제철소 내 계획했던 직접환원철(DRI)-전기로 전환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DRI 설비 1기와 전기로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초기 투자 약 18억 유로가 계획돼 있었다. 프랑스 에너지전환청(ADEME)으로부터 8억5천만 유로 규모의 보조금도 지원받기로 돼 있었다.

드 라 살 대표는 높은 에너지 비용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는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하기 위해선 수소 가격이 kg당 2유로 수준으로 낮아져야 하지만, 현재는 약 7유로에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는 전체 비용의 약 70%가 전력에서 발생한다”며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전기요금이 메가와트시(MWh)당 25유로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프랑스의 전기요금 수준으로는 산업용 수소 프로젝트를 지속할 경제적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럽에서 DRI 기반 전환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셀로미탈은 앞서 독일에서도 같은 이유로 탈탄소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달 19일 브레멘과 아이젠휘텐슈타트 제철소에서 추진하던 DRI-전기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독일 정부가 해당 프로젝트에 제공하기로 했던 약 13억 유로의 보조금을 거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당시 “현재 독일 내 전력 비용 구조로는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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