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TS HR 수출 '껑충'…내수 부진에 저가 수출로 활로 모색

무역·통상 2025-07-24

올해 국산 스테인리스 열연강판(STS HR) 수출이 급증했다. 내수 부진에 저가 수출이 늘어난 까닭으로 풀이된다. 국내 STS HR 수입은 수요 부진과 시장 가격 하락세에 크게 둔화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TS강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25만 7.493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2% 급증했다. 2023년 상반기와 2024 상반기 수출이 21만~22만 톤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단기 급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산 STS 열연광폭강대가 올해 상반기 평균 톤당 1,668달러로 최근 10개 반기(2020년 상반기~) 중 최저가로 수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수요가 장기 부진에 빠진 가운데 STS 밀이 기초 소재를 적극 수출하며 국내 재고 조정과 매출 달성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상반기 국산 STS 열연광폭강대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태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급증한 6만 5,755톤이 수출됐다. 튀르키예향 수출 실적은 현지 중국&동남아 덤핑 이슈가 터지면서 전년보다 10.4% 감소한 6만 4,669톤을 기록하며 국가별 수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우리 정부로부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재를 받은 베트남으로는 STS 열연강판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6만 181톤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이탈리아향(1만 6,880톤) 수출과 인도향(1만 5,894톤)로의 상반기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3%, 144% 급증했고, 일본향(1만 2,112톤)과 중국향(1만 1,994톤) 상반기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6%, 24.2% 감소했다. 현지 통상 대응 및 가격 수준에 따라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의 STS 열연강판 수입은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STS강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11만 2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입처인 중국에서의 상반기 수입이 3만 7,1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급감했다. 중국과 함께 올해 반덤핑 관세가 5년 연장된 인도네시아산과 대만산 수입도 1만 3,542톤, 2만 8,469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1%, 4%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에선 일본산(2만 1,965톤)과 벨기에산(5,927톤) 수입 정도만 전년 동기 대비 4.6%, 36.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STS 열연광폭강대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1,926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톤당 2,077달러, 하반기 톤당 2,066달러보다 톤당 140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만 국내의 저조한 철강 수요와 국산 가격 동반 하락세로 수입 규모가 2023년 수준(연 30만 톤)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2만~3만 톤 이상 감소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STS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계절적 비수기(7~8월 및 12월 등)에 일시적으로 가격을 무기로한 수출이 추진될 수 있지만 전반저긍로 상반기보단 가격 수준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월 평균 수출단가가 톤당 1,700달러 이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하반기 수입의 경우 국내 STS밀의 내수 가격 전략에 따라 추이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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