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中 열연 오퍼價 상승과 반덤핑 관세 조치까지…‘8월 2차 인상 검토’

가격 2025-07-25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국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 상승과 정부의 수입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8월 2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7월 원가상승분을 적용하기 위해 구조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8월 추가 가격 인상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470달러 초반대(2급밀, CFR)로 전주 대비 20달러 이상 오른 가운데 FOB 기준 가격도 490달러에 근접하며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이번 가격 반등의 동력은 공급 불안과 함께 심리 요인이 동시에 터진 데 있다. 감산 확대와 철광석 강세, 재고 감소와 투기 자금, 정책 기대까지 가격을 밀어 올리는 다중 압력이 작동한 결과다.

이어 정부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저가 수입재가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국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따른 대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8.16%~33.57%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는 9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입산 열연강판에 고관세가 부과된다면 톤당 80만원 중반대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반덤핑 관세 조처는 현대제철 제소에 의해 이뤄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이 정상적인 가격 이하로 국내에 유입돼 가격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무역위는 지난 3월부터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예비판정을 통해 덤핑 사실과 이로 인한 산업 피해를 인정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살펴보면 일본산 열연강판은 68만3,000톤이 유입돼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으나 중국산 열연강판은 92만9,000톤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7,000톤이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제조원가에 대한 비용증가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3년전 대비 약 30~40% 증가한 제조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다면 구조관 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여기에 필수적인 소재만을 구매하고 제품 재고도 잔업과 특근을 줄이면서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역 거점 구조관 업체들은 소재 매입과 판매 경쟁이 떨어지다보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및 일본 수입산의 반덤핑 결과를 비롯해 포스코의 각 공장별 수리 일정이 겹치면서 소재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7월 가격 인상에 이어 8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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