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후판 시세 ‘제자리’…하계 휴가 겹치며 수요 잠잠
후판 시장에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철강업계의 시선은 8월 초순 이후 시황에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후판 유통가격은 보합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부진한 수요 탓에 가격 변화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 잇따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살 사람이 없는 한 주였다”라며 “하계휴무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시장 전체가 일시 정지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하순 기준 국산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 수준을 유지 중이다.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중반, 중국산은 80만 원 초반대로 모두 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물량은 점차 자취를 감춰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 회복도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시장 반응은 조선향과 비조선향 수요의 온도차에서 드러난다. 조선소 납품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건설기계·철골·중소형 가공업체 중심의 일반 수요는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이 쉬는 시기인 만큼, 매입 계획조차 없는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업계는 8월 중순 이후 흐름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수요가 재개되고 정부발 SOC 사업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난다면 가격 또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관망 외엔 선택지가 없다”면서도 “8월 이후를 기점으로 유통가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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