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국 금속 성형가공 기계 수입 2위
미국 기계식 프레스(Mechanical Press) 시장은 자동차 및 항공우주, 전자제품 등 제조업 전반 수요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계식 프레스 시장은 산업 자동화 및 AI 기반 품질 관리 및 공정 최적화와 같은 첨단 공정까지 도입하면서 의료, 건설 분야까지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금속 스탬핑 시장 연평균 4% 성장, 2030년 627억 달러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기계식 프레스를 포함한 금속 스탬핑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4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4%씩 성장이 예상된다. 2030년 글로벌 금속 스탬핑 시장은 약 6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PS마켓리서치는 시장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 조사기관은 2024년 시장 규모를 약 515억 달러 규모로 추정한 바 있으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5.1% 성장률로 2032년에는 약 7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시장조사 기관마다 수치는 편차가 있지만 글로벌 스탬핑 시장은 전반적으로 4~5%대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2023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금속 스탬핑 시장에서는 기계식 프레스가 47%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기계식 프레스는 유압식 프레스보다 빠르고 일관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런 이유로 기계식 프레스는 생산량 확보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주목받으며 시장 수요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식 프레스의 금속 스탬핑은 자동차 및 운송, 산업 기계, 전자제품, 항공우주, 통신, 건축 등 여러 산업에서 필수적인 제조 공정이다. 특히, 기계식 프레스는 다양한 금속 소재를 신속하게 고정밀 가공할 수 있어 딥 드로잉(deep Drawing), 성형, 몰딩 등 강한 압력이 필요한 중장비 작업에 많이 쓰인다. 기계식 프레스가 갖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운송 부문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금속 스탬핑 수요의 핵심으로, 2024년 기준 미국 내 자동차용 시장 규모는 약 115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참고로 딥 도르잉은 금속 판재를 펀치와 금형으로 깊이 있는 원통형이나 컵 모양으로 성형하는 가공 방식이다.
2024년 미국의 금속 성형 가공 기계 수입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일본, 한국, 독일 등이 있으며, 이중 한국은 미국의 제2위 수입국으로 점유율 12.2%, 수입액 2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1위 수입국은 일본이었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금액은 약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의 12.8% 비중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AI 서버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정밀 금속 부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정밀 가공이 가능한 금속 스탬핑 시장이 주목받으며 많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미국 내의 금속 스탬핑 관련 기업은 약 1,200개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주요 기업으로는 코마츠 아메리카(Komatsu America), 아크로 메탈 스탬핑(Acro Metal Stamping), 클로우 스탬핑 컴퍼니(Clow Stamping Company), D&H 인더스트리(D&H Industries, Inc.),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Co.) 등이 미국 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계식 프레스 무관세에서 미국 관세정책 변화로 10% 부과
2023년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강력한 관세정책이 진행되면서 교역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기계식 프레스 품목 역시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기존에 기계식 프레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품목이었지만,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기본관세 10%가 현재 부과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적용 관세율은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식 프레스의 미국 수출을 위한 인증과 관련해, 기계식 프레스는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미국 정부의 ‘29CFR 1910.217’ 조항에 따라 기계의 설계, 설치, 작동 및 유지보수에 관한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UL 508A’와 같이 기계식 프레스에 포함된 전기 제어 패널의 설계, 구성 부품, 배선, 접지, 과전류 보호 등에 대한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인증도 필수적이다. 이 인증은 CSA Group, Intertek 등과 같은 제3자 시험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미국 내 기계식 프레스의 유통은 주로 직접 판매(Direct Sales), 온라인 플랫폼(Online Platforms), 유통업체 및 도매상(Distributors and Wholesalers) 등을 통해 이뤄진다.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우 맞춤형 가격과 사양으로 주요 고객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기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다양한 제품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금속 성형 가공기계 시장 확장 전망에 모니터링 필요
미국의 금속 성형 가공기계 시장은 자동차, 항공우주, 전자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설비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의 시장 수요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식 프레스는 여러 산업 분야의 제조 공정에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필수 설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응력과 마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금형 접촉 부위의 마모 문제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때, 고강도 합금 소재의 적용하고 첨단 윤활 시스템을 사용해 마모를 최소화하는 기술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 프레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장비의 정밀도와 내구성 측면의 기술력 강화가 필수적이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의 경우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대형 고객사 공급업체 및 현지 유통망과의 연계를 통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수요 고객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들을 철저히 비교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된 만큼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수립도 요구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미국 프레스 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FABTECH(금형 및 용접 전시회), IMTS(공작기계 전시회), The Assembly Show(조립 및 자동화 전시회) 등의 주요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장동향을 분석하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더불어, 현지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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