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철근, 내달부터 MAS 방식으로 전환…'공정 경쟁 본격화'

정부정책 2025-09-16

조달청은 다음달 1일부터 관수철근을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전환해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수철근은 연간 1조2,000억원 규모가 공급되는 주요 자재로 건설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수차례 대규모 입찰 담합이 적발되는 등 시장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달청은 이번 MAS 방식 전환으로 근본적으로 담합 문제를 차단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고, 공공사업에서 철근의 안정적인 수급 보장과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AS는 여러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공통 품목에 대해 조달청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수요기관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 제도다.

 

철근 MAS 도입 인포그래픽(자료=조달청)철근 MAS 도입 인포그래픽(자료=조달청)

신규 계약방식은 △수요기관이 직접 납품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 보장 △월별 최대 납품요구금액 설정으로 특정업체 쏠림방지 △권역별 최소 1개소 이상 하치장 설치 의무화 등이 골자다.

또한 철근 품질 강화를 위해 계약대상자는 사전심사로 관리능력을 검증받고 현장 납품검사에서 불합격이 발생하면 3일 이내 조달청에 통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거래정지나 부정당제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 현장 품질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조달청은 5억원 이상 대규모 발주 시에는 2단계 경쟁을 도입해 품질과 적기납품, 계약이행평가 비중을 높인 종합평가방식을 적용하면서 가격 합리성과 시장 경쟁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공급되는 규격은 이형철근(KSD3504) 총 48개 규격이며, 이 중 특수내진용 철근이 수요기관과 업계 수요를 반영해 새로 포함됐다.

현재 철근 MAS 계약절차는 9개사가 사전심사를 통과해 6개사에서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총 1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으로 기존 단가계약(6개사)보다 확대되면서 국내 모든 제강사가 참여하게 됐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철근 MAS 전환으로 공공 건설자재 구매 방식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안정적 공급과 품질 신뢰성을 확보해 건설현장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공정경쟁을 통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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