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흔들린 전기동價…주간 흐름은 강세 지속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0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735달러, 10,768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간 무역 갈등 우려에 전기동 가격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에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2주 뒤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제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현재 검토 중인 정책 중 하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9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도입한 희토류 수출 허가제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외 기업이 해외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재가공하는 경우까지 수출 허가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공급 불안정성이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인 칠레의 국영 광산기업 Codelco는 8월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붕괴 사고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전기동 재고가 9월 말 이후 15% 증가한 반면, 양산 항구의 전기동 프리미엄은 8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전기동 종가는 직전주 금요일 종가인 톤당 10,567달러 대비 1.90% 상승했으며, 전월 동기 대비 8.44%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주간 평균가격은 358.90달러 오른 톤당 10,751.3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10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470만 원, 상동 1,400만 원, 파동 1,29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26일 전기동 가격을 1,666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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