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 국내 철강업계에 필요한 것은 국산화?

분석·전망 2025-10-22

국내는 물론 세계 방위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25)’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10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한항공, STX엔진 등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첨단무기를 선보였다. 수요업계는 전반적으로 고성능 무기를 대거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국내 철강업계의 참가는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의 K9 자주포 솔루션. (사진=철강금속신문)한화의 K9 자주포 솔루션. (사진=철강금속신문)

대표적인 기업들의 전시품목을 살펴보면 한화그룹에서는 대표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 솔루션과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K-NIFV, ,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THeMIS-K·소형)’를 비롯한 소형 UGV 라인업을 전시했다. 그리고 한화시스템은 우주항공 장비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지상전용 장비를 주로 선보였다. 현대로템 전시관에는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 분야, AI·수소 모빌리티까지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가 실물로 첫선을 보였으며, 차륜형장갑차 라인업 기반의 시장 경쟁력을 알렸다.

현대로템의 K2 체험관. (사진=철강금속신문)현대로템의 K2 체험관.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 다양한 전술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 Weapon System)’의 실물, 드론으로부터 국가 주요시설과 병력을 보호하는 ‘대드론 방어체계(ADS, Anti Drone System)', 해상 무기체계인 주목받는 ‘해상용 근접방어 무기(CIWS, Close-In Weapons System)체계’의 함포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타스만 군용 지휘차와 특수목적 파생 차량 5종, 차세대 중형 표준차(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 화물 적재가 가능한 ‘4인승 카고’, 정찰 능력 확대를 지원하는 ‘드론 탑재차’, 장소 제한 없이 위험지역을 감시하는 ‘AI 경계차’ 등 군의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제작한 소형 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전시회에서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mock-up·실제 크기 모형) 등을 선보였고, STX엔진은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 기동/화력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SMV 엔진시리즈 전체 라인업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천궁을 포함한 각종 유도무기 등을 선보였고, 풍산은 포탄과 탄약 등을 선보였다.

이처럼 수요산업계의 경우 국내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형 무기를 대거 선보였으나 철강업계의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별도의 제품군이 아닌 도레이그룹의 탄소섬유를 활용한 방산부품만 전시했고, 포스코 또한 특별한 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해외 철강업체들의 참가도 많지는 않았으나 스웨덴의 SSAB와 일본의 오사카STS가 참가해 방탄소재 등을 선보여 대조를 보였다.

수요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포신용 특수강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산용 소재를 생산한다. 다만 방위산업의 경우 아직 특수합금을 포함한 여러 소재를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방탄소재를 선보인 SSAB의 김봉주 지사장은 “국내 방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차와 자주포, 전술차량과 군함, 잠수함 등 수요가 많은 분야의 방탄소재와 장갑소재는 국내 철강업계가 직접 개발하여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아직 국내 철강업계의 경우 방산소재 부문에서는 선진국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군수물자는 물론 방탄강 등 관련 특수강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의 방산 분야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은 “유럽의 연간 방산용 강재 수요가 400만~800만 톤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현재의 공급망 구조로는 수년 내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이 새로운 주력산업이 되는 상황에서 방탄강을 포함한 주요 소재의 국산화는 우리 철강업계에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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