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냉연 수입 상반기 2~3배… 11월 변곡점
냉연강판 수입량이 상반기 평균의 2~3배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수입이 11만 9,334톤으로 전 분기(4만 7,864톤)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형성된 하방 압력이 11월 초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상반기 내내 월 1만 톤대에 머물던 냉연강폭강대(CR) 수입은 7~9월 급격히 늘며 유통 심리를 바꿔 놓았다. 10월 물량(4만 487톤)은 전월(5만 35톤) 대비 조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그 여파로 제조사의 톤당 5만 원 인상 전이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유통 현장에서는 “수요 부진으로 출하가 묶인 상황에서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까지 겹쳐 인상분 반영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통상 이슈도 예고됐다. 냉연강폭강대는 업계에서 내년 상반기 ‘반덤핑(AD)’ 제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열연 제소로 축적된 ‘학습효과’와 최근 수입 재유입 속도가 맞물리며 명분이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중국재 GI(아연도금강판)와 컬러강판은 11월 조사 개시가 임박해, 판재류 전반이 통상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조사 개시 시점에 따라 수입 심리와 오퍼 가격은 즉각적으로 반응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가격은 보합이다. 국산 냉연강판(CR) 유통가는 톤당 90만~91만 원, GI는 105만~110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10월 냉연 수출이 20만 6,293톤으로 9월 대비 조정됐지만, 연간 누계는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내수 시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현재로선 수입 변화폭이 더 크다.
종합하면 11월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당분간 시세는 보합권이지만, 현 시점의 무게 중심은 하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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