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協, 세미나 통해 통상·환경 현황 논의
▲회원사 등 비철금속 업계 임직원 80여명이 2025년도 하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 참석했다.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도석구)는 11월 25일 오후 2시 LS 용산타워 2층 미르홀에서 2025년도 하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회원사 등 비철금속 업계 임직원 80여명이 참가했으며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신고/적발사례(딜로이트 심종선 파트너) △글로벌 탄소 중립 동향 및 비철금속 분야 탄소 관리 대응 방안(띵스파이어 조광재 대표) △2026년 비철금속 수급 및 가격 전망(NH투자증권 황병진 이사) 등 주제로 진행됐다.
협회 김홍국 상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비철금속업계의 걱정거리는 미국 관세였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구리와 알루미늄 소재 뿐만 아니라 구리와 알루미늄 소재가 함유된 파생제품도 대부분 관세 부과 대상이 되어 협회 회원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비철산업 포럼과 특별법안 마련의 토대를 쌓아 차기 제23대 국회에서 발의되면 좋겠다. 참석한 분들과 비철업계 지지와 성원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딜로이트 심종선 파트너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신고/적발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제품에 대한 232조 품목관세를 확대 시행한 지 8개월이 지나면서 국가별 실효관세율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캐나다·멕시코는 비교적 낮은 관세를 적용받지만 중국·한국 등은 최대 50% 수준의 높은 관세 부담이 현실화됐다. 특히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가공비·부품 사용 방식에 따라 함량가치 산정 결과가 크게 달라져 기업 간 대응 전략의 차이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 세관은 향후 함량가치 입증 자료 제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딜로이트는 우리 기업이 최신 232조 적용 품목을 확인하고, BOM 기반 원재료 식별·함량가치 산정 정책을 명확히 문서화해 미국의 무역사기 단속 강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띵스파이어 조광재 대표는 ‘글로벌 탄소 중립 동향 및 비철금속 분야 탄소 관리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와 ESG 공시 의무화가 강화되면서 비철금속 산업은 고탄소·고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압력에 놓여 있다. EU는 CBAM과 배출권거래제(ETS) 강화를 통해 수입품에도 동일한 탄소비용을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중국 역시 기후공시·저탄소 전환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비철금속 산업은 제련·정련 과정의 높은 전력 소비로 인해 스코프(Scope) 2 배출이 지배적이며, 글로벌 기업들은 재생전력 확대, 공정 전기화, 스크랩 재활용, 저탄소 제품 인증 등 감축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내 산업도 에너지 효율화, FEMS 고도화, 연료전환, 신기술 도입 등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이사는 ‘2026년 비철금속 수급 및 가격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황 이사는 2025년 원자재 시장이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원유는 중동 및 러시아 공급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금속은 중국의 경기부양 강도와 녹색산업 수요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특히 알루미늄·구리 등은 에너지 전환 인프라 투자 확대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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