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여 년 동행’ 日 닛세이통상, 한국 법인 공식 설립
일본 철강 무역상사 닛세이통상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소재 기존 영업소를 법인화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국을 연결하며 쌓아온 2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닛세이통상의 한국 법인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엔 히라노 고이치 닛세이통상 회장, 김현주 한국 닛세이통상 대표를 비롯해 동국제강, 세아제강, JFE스틸 등 각국 주요 철강사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2002년부터 한국에 소재한 닛세이통상 서울영업소는 올해 6월 24일부로 ‘한국 닛세이통상 주식회사’라는 이름의 한국 법인이 됐다.
김 대표는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법인 설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발전과 강력한 중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며 “신뢰를 통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닛세이 통상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철강 중심의 일본 주요 무역상사로, 2000년 6월 설립 이후 한국 등 해외 제강사 제품 수입, 일본산 철강 수출, 3국 간 거래 등 트래이딩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왔다.
회사는 설립 후 2년여 만에 해외 영업소를 개설했는데, 한국에 가장 먼저 설치했다. 그 배경엔 회사 설립자이자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히라노 고이치가 있는데, 히라노 회장은 회사 설립전 한국에서 포스코 제품을 수입하는 무역회사 등에서 일했고, 한일 양국 사이에서 약 45년 가량 철강 무역 경력을 쌓았다.
2002년 설립된 닛세이 통상 한국 영업소는 초기엔 일본산 제품 수입 등 한일간 거래를 주력으로 했지만, 점차 한국산 제품의 제3국으로의 수출 등 사업 저변을 확대했다. 강관 등 철강 완제품 중심에서 2차 제품, 기자재 등으로 취급 품목도 늘렸다.
이번 한국 영업소 법인화는 거래처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한국에서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히라노 회장은 “단순히 지점 형태로는 여러 가지 법적, 행정적 제약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이뤄지는 사업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한국 기업으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방향에 관해선 “특정 철강 제품만 가지고는 여러 가지 규제나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품목을 더욱 다변화할 것”이라며 “한일 간 무역과 더불어 한국산 제품의 제3국으로의 수출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히라노 회장은 “40년 동안 한국과 사업을 해온 만큼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담아서 앞으로도 더욱 큰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두 나라 사이에서 크게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조용한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제3국을 잇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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