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價, 3,200위안대 ‘고착’…가격 반등은 아직 미지수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3,200위안대에서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 차례 하락세 이후 낙폭은 둔화했지만, 반등 신호는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바닥에 근접한 것이 아니라 수준 자체가 재조정된 것”이라는 평가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4주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297위안으로 전주 대비 8위안 상승했다. 가격은 9월 중순 이후 3,200~3,300위안 구간에서 3개월 가까이 박스권 횡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저점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수요 회복이 없는 상황에서 반등 기대는 크지 않다”며라고 설명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0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7,200만 톤을 기록했다. 일일 조강·선철 생산도 10월 하순 기준 전월 대비 6~9% 감소했고, 감소폭은 11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이 내수 철강가격을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동하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감산은 하락 속도를 늦춘 정도”라며 “수요 기반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 요인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로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고로 가동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2025~26년 감산·설비 구조조정 압력이 더 크게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 11월 중국 철강 내수 수요는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실제로 건설용 철근 거래는 부진했으며 판재류·열연강판 역시 수급 개선 체감은 뚜렷하지 않았다.
아울러 철강재 재고는 감소 속도가 느린 모습이다. 10월 누적 기준 재고는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시장에서는 “부동산 구조조정 장기화로 반등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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