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지분 전량 정리…25년 상호지분 시대 사실상 마무리

증권 · 금융 2025-12-02

포스코홀딩스가 일본제철(Nippon Steel)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지분 일부를 먼저 처분한 데 이어 잔여 물량까지 시장에 내놓으면서, 1998년 이후 유지돼 온 양사의 상호 지분 보유 구조가 사실상 종료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남아 있던 일본제철 주식 약 3,92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기관투자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총액은 약 240억엔 수준이며, 직전 종가 대비 1%대 중반 할인 조건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UBS가 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9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보유 지분 중 약 절반을 매각하며 2,000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두 차례 거래를 합치면 확보한 현금 규모는 약 4,000억~5,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으로 한·일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지분 연계 관계는 공식적으로 정리되는 셈이다. 일본제철은 이미 지난해 포스코 지분 3%대 전량을 시장에서 처분했고, 포스코홀딩스가 이번에 잔여 지분까지 매각하면서 상호 보유 구조는 25년 만에 완전히 해소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지분 정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와 수소 기반 신사업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재무 여력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매각은 기존 협력 축소나 경쟁 구도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자본 재배분과 신사업 투자 속도전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센터. /포스코포스코센터.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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