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NG 성장에 관이음쇠 제조업체 실적 향상 기대
미국 LNG 프로젝트 재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관이음쇠 제조업계가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여간 플랜트 설계 대기로 지연됐던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요 피팅 기업인 태광과 성광벤드의 영업이익 반등이 올해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화석연료 확대 정책에 힘입어, 그동안 지연됐던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면서 피팅 수요가 급등할 것을 점쳤다. LNG 플랜트 투자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피팅'의 수주 확대로 직결된다. 국내 업체에서는 태광과 성광벤드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LNG 플랜트용 피팅은 영하 162도의 극저온과 고압을 견뎌야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일반 건설 자재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적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피팅 업체들은 지난 2년간 '실적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증권가는 그 원인이 경쟁력 약화가 아닌 플랜트 산업 특유의 '시차'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통상 건설사가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실제 배관 설계가 확정되기까지 약 1년(9~12개월)이 소요되는데, 피팅 발주는 설계가 완료된 시점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4~2025년 태광과 성광벤드의 실적 부진은 일감 부족이 아닌, 앞서 체결된 계약의 설계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설계 대기 기간’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설계 기간이 종료되는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했다. 특히 태광과 성광벤드 이 두 기업은 같은 업황 호조 속에서도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광이 '외형 성장과 자회사 회복'에 방점을 둔다면, 성광벤드는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이 핵심이다. 태광은 본업인 피팅 수주 회복과 함께 자회사(HYTC)의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
반면 성광벤드는 철저한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펼친다. 스테인리스와 합금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이익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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