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철강세미나] 전병서 교수, 美·中 패권 전쟁 속 한국 5가지 과제 제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전병서 교수가 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철강산업 이슈 및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미·중 패권전쟁 속 우리의 활로모색은?’에 대해 발표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전병서 교수는 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철강산업 이슈 및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미·중 패권전쟁 속 우리의 활로모색은?’에 대해 발표했다.
전 교수는 과거 미국이 일본을 압박했던 사례와 비교하면서 “2025년의 중국은 1985년 일본과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제 규모·군사력·시장 크기·전략자원에서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으며,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구조적인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급격히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미국과의 높은 상호의존성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유통업의 대표격인 월마트가 판매하는 제품의 60%가 중국산이며, 테슬라 생산의 40%가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앞으로 미·중 협상에서 희토류가 핵심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가 사용하는 핵심 광물 상당수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협상 카드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AI 기업의 부상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0~2024년 동안 초거대 AI 모델을 90개나 개발해 미국 102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대 출신 지도자들의 학습 문화, 정권을 넘어 지속되는 기술정책, 대규모 R&D 투자와 보조금, 초대형 내수시장, 공급망 통제력 등이 경쟁력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러한 격변 상황 속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기술 인재 양성, HBM을 활용한 GPU 확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그리고 중국을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관리하는 외교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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