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시장, 연말 특수 실종에 판매·가격 유지 ‘비상’
스테인리스(STS) 시장에서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월초 주문 문의마저 뜸하며 매서운 시장 한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가격 방어가 우선시되고 있다.
STS 유통점에 따르면 가격 인상이 필요한 대형 STS 유통점들이 가격 하락을 오히려 걱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전체적으로 수요가 부진했지만 11월 이후부터는 더욱 시장 매기(買氣)가 약화되어 판매와 주문, 적정 판가 유지에 모두 비상이 걸려있다.
특히 STS 밀에서도 시장 재고에 대한 우려가 나올 정도로 부족한 수요와 업체별 재고 상황에 대한 크다. 이에 국산 STS304 냉간압연강판이 톤당 335만~340만 원 수준에서 더 인상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보고,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11월 이후 니켈 가격이 올해 대표적 박스권으로 평가되는 톤당 1만 5천 달러 전후 수준보다 하회하는 1만 4천 달러 중·후반대 수준으로 내려 앉아 향후 가격 반등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하반기에 지속되고 특히 4분기에 두드러진 강달러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 가격에 상승 자극을 줄 요소임에도 국내 수요가 워낙 부진한 탓에 국산과 수입산 모두 환율 흐름과 대비되는 장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현재와 같은 시장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업체별 월 판매량과 연간 판매량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 보고 있다. 대형 유통점에선 수익도 중요하지만 재고 및 판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특판과 같은 ‘행동’에 적극 나설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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