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R&D 확대…전력망·수소·CCUS 기술개발 본격화

업계뉴스 2026-01-29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전력망 고도화와 수소, 원전, 탄소 포집·저장(CCUS)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철강과 중공업 전반에도 중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2,014억 원 규모의 에너지기술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차로 70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1,369억 원을 투입하며 관련 내용은 부처 누리집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고했다.

올해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은 ▲에너지고속도로 구현을 위한 전력망 핵심 기술 ▲재생에너지 차세대 기술 확보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수소·원전·CCUS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다. 정책 방향은 에너지 전환을 전제로 하되, 이를 뒷받침할 산업 기반을 기술로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에너지고속도로 구현을 위해 변압기 등 전력망 핵심 부품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전력망 운영 체계 구축에 129억 원이 투입된다. 업계에서는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고도화가 동시에 추진될 경우, 후판과 강관, 구조용 강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단순 설비 교체를 넘어 구조적 확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는 611억 원이 배정됐다. 태양전지 상용면적 탠덤 모듈과 해상풍력 터빈 블레이드 핵심 기술, 영농형 태양광 확대 기술 등이 주요 과제다. 특히 해상풍력 관련 기술 개발은 타워와 하부구조물, 대형 단조·후판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조선·중공업과 철강업계의 연계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탄소중립 분야에는 가장 많은 982억 원이 투입된다. 대용량 히트펌프,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원전 전주기 핵심 기술 고도화, CCUS 국산화 기술 확보가 주요 내용이다. 이 가운데 수소와 CCUS는 고압 강관, 내식·내열 강재, 특수 후판 등 고급 철강 소재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로 평가된다. 원전 전주기 기술 역시 원자로 압력용기, 배관, 구조재 등 철강 소재의 품질·인증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도 292억 원이 배정됐다. 고급 인력 양성과 우수 연구성과의 후속 지원을 강화해 기술 개발이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부 R&D가 단기 과제에 그치지 않고, 소재·설비·시공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제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관련 신규 과제는 협력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월 5일 서울과 12일 대전에서 기업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세부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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